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구입일 201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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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평점
저자/역자 혜민
출판사 쌤앤파커스
발행일 2012.01.27
페이지 수 292
정가 14,000원
이놈이 책 욕심은 고질병인듯하다.
새로나온 책이거나 관심이 갔던 책, 그리고 공부하고 싶은 책이 나오면 사고마야하는 성격을 가졌다 ㅠ
책을 사고 열심히 잘 보면 괜찮은데…
사기만 하고 보질 않으니 문제이다.그래서 이번에 혜민스님 신작이 나오면서 결심을 하여
2012년에 나왔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같이 구매를 해서 보기로 맘 먹었다.

일주일전에 구매를 했고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읽기시작해서 1주일정도 걸린듯 하다.
나름 열심히 본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가끔씩 시간이 안맞아서 못볼때가 있었으니 그거 빼고는
빨리 읽은 듯하다.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도 있엇고,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고, 양심적으로 찔린 것들이 많았다.
그리고 마음의 정화가 된다고 해야하나? 그런 점도 발결하고 위안이 되었다.

혜민스님이 말하는 것들 제대로 이행을 할지는 모르지만 되도록이면 기억을 하고,
기억을 해서 되도록이면 행하고 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에세이 책에서 나오는 말들과는 다르게 느껴지는 내용들이였다.
내가 가까이에서 실천을 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은 것들이 있다.

여러가지가 와 닿는 말들이 많았지만 아래 것들이 많이 공감되고 좋았던 같다.

*
대화를 하면서 남의 말을 귀기울이지 않고 자기 할 말만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남의 말을 할때면 끝날 때까지 들으려고 안하고 중간에 끊는 사람들이 많은데
못났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러면서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나는 되도록 그렇게 안하려고 한다.

*
배려 또한 마찬가지이다.
요즘 TV광고에도 배려가 많이 나오는 거 같던데…
그만큼 지금 사람들이 배려가 없고 자기만, 이기심들이 많은거 같다.
배려는 사랑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도 마찬가지인거 같다.

*
진심으로 한 사람을 사랑을 했다면,
그 후에 고맙게 느껴지고 잘 살았으면 하는 맘이 생기는 건
나뿐만 아니라 사랑한 모두에게 느껴지는 공통점인거 같다.

난 그 사람에게 참 고마워하고 있다.
그전에는 좋아하기만 했던 감정들을 또 하나의 세계를 이끌어줘서 고마웠고
그 일로 인해서 내가 느낄정도로 조금 더 성숙되기도 했고
사랑이라는 감정이 무엇인지를 알려줬고
사랑을 하면 어떻게 해야한다는 것도 알려줬다.

정말 좋아하는 점과 사랑하는 점이 다를 수 밖에 없는 거같다.
좋아하는 건 나로 시작된다는 점, 사랑하는 것은 상대에서 시작된다는 것이 확연히 달랐다.

무엇보다 사랑은 1년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흐지부지 된다고 했었던거 같은데..
오히려 난 점점 더 빠지고 사랑을 하게 되었던거 같다.
3년이 넘는 시간…즉 헤어지기 전까지 말이다.

처음에는 그렇게 헤어지게 만들었던 종교부터 해서
나의 현실 그리고 그녀도 미웠었다.

허나 시간이 흐르면서 고마움이 더 커져갔고, 정말 진심으로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한 사람을 잊는데 다른 사람이 도움이 되지만 스스로 그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을 만난다는 건 또다른 이에게 상처를 주거나 아니면 이용하거나 이용할 뿐인거 같다.

*
종교를 여기서 얘기하는데 놀라운 점 하나는…
혜민스님이 성격책도 읽고 공부를 했다는 것이 놀라웠다.

확실히 된 사람들은 뭐가 달라도 다른거 같다.
특히 기독교쪽은 다른 종교를 배척하는데…
다른 종교를 포용하는 것이고 또 다른 종교에도 분명 배울점이 있는데 말이다.

이 책을 보고 스스로 많이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누가 그랬다.
넘 틀에 맞춰서 살면 곧 그게 독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맞는 말과 같다. 스스로 제약이 되서 독이 되고 오히려 하려고 했던 일을 못할지도 모르는거 같다.
좀 더 유해질 필요가 있고 화가 날 땐 좀 내스스로를 인정하고 들여보는 습관을 길러야겠다.